문경시 1653억 예산 알뜰대회로 숙소 예산 줄이고 캐러밴은 재활용
‘세계 군인 체육대회=알뜰대회.’지난해 경북 문경에서 개최된 세계군인체육대회 캐러밴 선수촌 모습. 이동형 캐러밴이 국제대회 선수 숙소로 처음 활용돼 선수촌 건립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문경시 제공 |
캐러밴 숙소는 4인 1실 규모로 길이 12m, 높이와 너비 3m에 면적은 36㎡이다. 내·외장을 고급화했고, 화장실과 샤워실, 탁자와 로커, 냉난방시설까지 갖췄다. 이로써 당초 선수촌 아파트 건립에 800억원를 예상했으나 35억원으로 간단히 해결해 예산 765억원을 절감했다. 2000여 이용객들로부터 “내부 시설도 좋고, 캠핑장 같은 분위기까지 느껴져 최고의 시설”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또 대회 개최 후에는 캐러밴을 산업단지 지원시설로 재활용해 70억원의 예산을 또다시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선수촌 건설자재를 공공시설 보도블록 등으로 재사용함으로써 7억원의 예산도 아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6-12-06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