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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성적 학대하고 동영상 촬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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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아내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가하고 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학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지난 16일 TV조선에 따르면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 최씨에게 성적 학대를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아내 최씨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동영상이 강압적인 상황에서 촬영이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중랑구 자택 5층 건물 창문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이씨는 경찰에 A4용지 4장짜리의 인쇄물을 ‘아내의 유서’라며 제출했다. 유서엔 ‘초등학교 시절 동급생, 양아버지, 이웃 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은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고서 취재진에게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자살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에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단 숨진 최씨의 머리 부위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됨에 따라 이영학이 아내를 폭행해 자살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영학이 ‘아내의 유서’라고 주장하는 문서가 아내 최씨가 작성한 것이 아닐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영학이 제출한 부인의 유서는 컴퓨터로 타이핑된 출력물이어서 누가 작성했는지 알 수 없으며 유언이라 볼만한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숨지기 전날인 9월 5일에도 추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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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