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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엽수야, 강원 산불을 막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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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억 들여 동해·삼척 산림 복구
산불 확산 막는 내화수림대 조성

지난 3월 강원 동해안을 휩쓸고 간 초대형 산불로 소실된 지역에 방화벽 역할을 하는 내화수림대가 조성된다.

강원도는 891억원을 들여 동해·삼척·강릉 산불 피해지에 대한 산림복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림복구는 자연복원과 복구조림으로 나눠 2027년까지 진행된다.

산불 피해지는 동해 2736㏊, 삼척 2162㏊, 강릉 1486㏊ 등 총 6383㏊이고 이 가운데 자연복원 면적은 1605㏊로 급경사지, 암석지이거나 피해가 경미한 지역이다.

나머지 4778㏊에서는 복구조림이 이뤄진다. 복구조림 지역 중 능선과 임도, 민가, 문화재, 위험시설 주변에는 산불에 강한 수종인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로 이뤄진 내화수림대가 조성된다. 활엽수는 휘발성이 있는 송진 때문에 불이 쉽게 붙고 오래 타는 소나무류와 달리 수분 함유량이 많아 불길의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굴참나무는 나무껍질이 두꺼운 코르크층으로 덮여 있어 내화성이 강하다.

능선에 놓일 내화수림대는 띠 모양으로 중심부 5m는 빈 공간이고, 좌우 30m는 활엽수로 채워진다.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내화수림대는 폭 20~30m로 조성된다. 민가, 문화재, 위험시설을 보호해 줄 내화수림대는 격자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내화수림대 외 지역은 소나무, 낙엽송, 잣나무 등 경제수가 식재된다.

춘천 김정호 기자
2022-05-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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