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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마을방송 가정용 수신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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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장마·태풍 등 재난 대비
시계·녹음 등 다양한 기능 제공


방송수신기 회사 직원이 보성군 득량면 한 가정에 ‘최첨단 마을방송 수신기’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산불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 체계 구축을 위해 보급하는 ‘최첨단 마을방송 가정용 수신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구당 23여만원의 마을방송 수신기는 녹음 기능이 있어 미처 듣지 못한 방송도 10개까지 다시 들을 수 있다. 양력과 음력 날짜, 디지털 시간, 온도 등의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해 전남 순천시 등 지자제들의 문의도 잇따른다.

보성군은 난청 지역이거나 이중창문 등으로 마을 스피커 방송이 잘 들리지 않고, 주민들의 고령화로 방송 듣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가정용 수신기를 설치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26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전체 12개 읍면에 마을방송 가정용 수신기를 보급하고 있다. 수신기는 문자 안내보다 전달력이 뛰어나고 실내에서도 방송 청취가 가능해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유용하다.

지난해까지 10개 읍면에 설치했던 군은 지난달부터 문덕면과 득량면 2529가구에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낮 시간대에 주민이 많이 머무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수신기 설치 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총 3848명 중 95%(3656명)가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76%(2921명)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방송 음질이 깨끗하다’(81.5%), ‘다시 듣기 기능이 유용하다’(53%), ‘시계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52.1%) 등이 꼽혔다.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들을 수 있고, 장마와 태풍 같은 재난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귀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2025-04-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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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