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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염전 강제노동 의혹… 美, 소금 수입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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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세당국, 항만 도착 즉시 압류
연 40t 신안 천일염 수출길 막혀
전남도 “과거 근로 환경과 무관”

우리나라 천일염이 국제 소금시장에서 위기를 맞았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강제노동 의혹을 이유로 전남 신안 태평염전의 천일염 수입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8일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CBP가 지난 3일 태평염전 제품에 대해 인도보류명령(WRO)을 발동해 미국 항만에 도착하는 즉시 압류 조치된다.

전남도와 해양수산부는 즉각 반발했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현재 수출 중인 제품은 과거의 근로 환경과 무관하며, 강제노동 사실이 없음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수부도 “2021년 이후 지속적인 근로 환경 개선이 이뤄졌으며, 이번 미국 측 조치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과잉 대응”이라고 했다.

신안군은 임금 체불 사태 이후 인권 보호 조례 제정, 전담 공무원 배치, 분기별 점검 등 제도적으로 개선했고 이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최근 1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산시설 현대화와 자동화 설비 구축에 나섰다. 또한 ‘신안 천일염’의 지리적 표시제(GI) 등록, 건강식·슬로푸드 이미지 홍보, 수출시장 다변화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량은 20만 8197t, 생산액은 1833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전남도에서 90%인 18만 9167t이 생산됐다. 특히 신안군에서 68%인 16만 4406t이 생산됐다.

지난해 천일염 수출량은 2425t, 수출액은 약 1175만 달러였다. 전남도는 106t (약 27만 7000달러)을 수출해 전국 수출량의 23%를 차지했다. 신안군은 39.6t (약 9만 7300달러)을 수출해 전국을 기준으로는 8.3%를 담당했다.

신안 서미애 기자
2025-04-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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