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4억 7000만원 훔쳐… 사건 발생 사흘째 검거
“사장이 가져오라고 했다”며 다른 직원들까지 속여
제주의 한 환전소에서 수억원대의 현금을 훔친 2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40분쯤 제주시 소재 환전소 카운터 직원으로 근무하던 20대 A씨가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억 7000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째인 22일 오후 6시쯤 서울에서 A씨를 검거하고 공범 및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일인 20일 오전부터 수 차례에 걸쳐 금고 내 현금 다발을 꺼내 종이가방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다른 직원에게는 ‘사장이 가져오라고 했다’고 속여 태연하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측은 “최근 개업해 지난18일 업소 금고에 현금을 넣어 놓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며 “3일 만에 이런 일이 벌어져 너무 당황스럽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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