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 속 생명 살리는‘보건교사들’
중앙소방학교,대국민 심폐소생술 홍보단 육성
-폭염 속 급성 심정지 위험성 높아져...기온1도 오를때마다 심정지 발생률1.3%증가
-여름방학 맞이하여 초․중등 보건교사50명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진행
-심폐소생술 외에도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온열질환자 응급처치▲외상후스트레스 관리법▲일반인 다수사상장 중증도 분류 등
지난5월3일 오후2시쯤,충남 홍성군의 한 중학교 강당에서 체육 수업을 받던3학년A군이 갑자기 쓰러졌다.당시A군은 기초체력 측정을 위해20m를 달려갔다가 돌아오는 왕복달리기 활동을 반복하다 심정지가 와 의식을 잃었다.체육교사B씨는 즉시 학생들에게119신고를 요청하고, A군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보건교사C씨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처치했고,이후 구급대원에게 인계되어 병원으로 이송된A군은 맥박과 호흡을 되찾고, 2주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
연일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여름방학을 맞아 학교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교사50여 명이 중앙소방학교(충남 공주시 소재)에 모인다.
소방청 중앙소방학교(학교장 마재윤)는9일충청지역의 초·중등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대국민 심폐소생술(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온이1도 오를 경우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1.3%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만큼 여름철 심정지 환자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익혀두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2006~2013년 서울 등6개 광역시에서 급성 심정지 환자5만318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이1도 오를 경우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1.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교사를 위한 이번 교육에서는여름철 폭염에 대비해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사용법은 물론,중독,간질,경련 등 온열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처치등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교육에 참여한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5월 체육교사와 보건교사가 협력하여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로 소중한 학생의 생명을 살린 일화를 소개하며, “이번 중앙소방학교 교육을 통해 평소 학교 내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향후 응급처치 교육을 위한 홍보물과 교육교재 제작 등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보건교사들의 응급처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이같은‘대국민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은 경찰 등 재난 관련 중앙부처 공무원과 보건교사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다양한 관계기관의 응급처치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위급상황에 누구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극행정 취지로 마련됐다.
중앙소방학교는 지난3월부터 대국민 심폐소생술(응급처치)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교육과정은▲심폐소생술 실습·이론 교육▲대규모 다수재난 발생 시 응급상황별 구급 대응▲재난과PTSD(스트레스)관리방법▲병원 전 감염병의 이해 등 맞춤형 선택 교육으로 진행된다.
현장감 있는 생생한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가상현실(VR)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가상공간 체험도 병행한다.
교육 수료 인원은 현재까지618명이며,교육 이후 이들은 심폐소생술 활성화를 위한 심폐소생술 홍보단으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재윤 중앙소방학교장은“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실질적인 체험위주 교육으로 교육현장의 안전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다양한 계층,다양한 직군의 대국민 심폐소생술 역량을 강화하여 국민 안전을 한층 더 두텁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담당 부서 |
소방청 중앙소방학교 |
책임자 |
과 장 |
정건일 |
(041-840-6710) |
|
인재개발과 |
담당자 |
소방위 |
홍윤기 |
(041-840-67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