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으로 등하교하는데 사고 날까 무서워요"…
초등학교 주변 통학환경 개선하기로
- 국민권익위, 경기 광주 광남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집단고충민원에 대해 오늘(22일) 경기도 광주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현장조정회의 개최
□ 경기 광주시 중대동에 있는 광남초등학교의 통학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오늘(22일) 경기도 광주시청에서 유철환 위원장 주재로 민원인 대표, 경기도 광주시장,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경기남부경찰청 광주경찰서 교통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였으며, 광남초등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고충민원을 해결하기로 관계기관과 합의하였다.
□ 광남초등학교는 1951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92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중 210명은 통학버스를 이용하여 등하교하고, 176명은 자가용으로 등하교하고 있는데, 최대 통학 거리는 4km에 이른다.
특히, 자가용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은 광남1동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에서 하차하는데, 해당 도로는 인도도 없고 차량이 서로 비켜 지나가는 것이 곤란할 정도로 좁아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었다. 이에 항상 교사와 학부모들이 해당 장소에서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교통사고의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자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 도로의 개선 등 안전한 통학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하였다.
□ 국민권익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인, 관계기관, 이해관계인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여 다음과 같은 조정안을 마련하였다.
경기도 광주시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도시계획도로와 마을안길 개설공사를 추진하되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여 설치하고, ▴도시계획도로와 마을안길에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및 신호·속도 단속카메라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며, ▴2026년 6월 30일까지 일반노선버스 정류장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학버스 정류장의 환경을 개선하되 정류장이 없는 통학버스 승하차장은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정류장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자가용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별도의 승하차장을 마련하고, ▴통학버스 정류장에 대한 자료를 경기도 광주시에 성실히 제공하며, ▴정류장이 없는 통학버스 승․하차장에 정류장을 설치하기 위해 경기도 광주시와 성실히 협의하고, ▴원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조사하여 필요한 경우 통학버스를 증차하도록 노력하기로 하였다.
광주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및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등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이번 조정을 통해 경기 광남초등학교의 통학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라며, "국민권익위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