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관광객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릉 경포해변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6일 동안 ‘2010 경포바다축제’를 열고 20대 피서객을 유혹한다. 축제에는 댄스·음악·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28일에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29일에는 강릉연예인협회가 마련한 ‘하마 프로젝트 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러시아와 몽골,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11개 단체가 참가하는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이 열린다.
강릉 주문진 여름해변은 올여름부터 소돌·향호해변과 합쳐 통합 백사장을 운영하며 피서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소돌·향호해변은 그동안 600m의 짧은 해변이었던 것이 통합 이후 1450m로 두 배 이상 길어졌다.
해변 통합에 피서 성수기인 8월 초에는 맨손 오징어잡기, 맨손 그물당기기 등의 체험행사를 열고 스카이체험시설인 아라나비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해시는 피서객들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7~8월 한시적으로 숙박요금 연동제를 적용한다.
평소 숙박요금의 2배까지 숙박요금을 자율 인상해 받게 하는 대신 업소 현관 접대관에 가격을 게시하도록 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자치단체마다 여름 관광객 맞이에 혈안이다.”며 “추억을 만들어 주는 바다, 다시 찾고 싶은 해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7-08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