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15일 부산 강서구와의 통합건의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
김해시의 건의가 지방행정 체제개편 추진위원회의 통합방안에 포함되면 내년 하반기 이후에 주민투표 또는 두 자치단체 지방의회 결정에 따라 통합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김해시는 지난 3일 시의회에서 “현재 시 인구가 51만명이지만 관할 면적이 463㎢로 전국 시 평균 면적 515㎢에 못 미쳐 정부가 마련한 통합대상에 해당된다.”며 통합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해시는 이날 통합건의서를 통해 “부산 강서구는 20~30년 전만 하더라도 김해 땅으로 1978년, 1989년 2차례에 걸쳐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산시에 억지로 편입됐다.”면서 “강서 주민들의 문화와 생활권은 김해인 만큼 두 지역의 통합 효과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정봉욱 총무국장은 “김해 및 진해쪽 부산신항 일부와 강서구가 통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통합은 김해시가 부산으로 통합되는 방향에서 결정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아직까지 통합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1-11-16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