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가칭 ‘제주맥주’ 민간사업자 3차 공모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민간사업자 지분율이 당초 도내기업 26%(98억원)와 도내외 기업 44%(166억원) 미만이던 것을 도내외 기업 70%(264억원) 이상으로 변경했다. 나머지 도 출자분 25%(94억원) 미만과 도민주 5%(19억원)는 이전 공모와 같다. 사업참여 방법도 당초 2개 법인 이상으로 도내기업과 컨소시엄을 의무적으로 구성해 신청하도록 했던 것을 단독 법인 또는 개인과 법인, 법인과 법인으로 구성해도 된다. 제주도 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가점이 부여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1차 공모,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3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했으나 제주기업 참여 부진 등으로 공모가 무산됐다. 도 관계자는 “공모 조건 완화 등으로 대기업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며 “7, 8월쯤 제주맥주 법인을 출범시키고 2014년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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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