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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사용량 불경기 타고 3년 연속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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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기준 189만t 예상… 지난달 소비량 작년比 33%↑ “영세업자·저소득층 사용 늘어”

유류 사용 일반화로 사양길을 걷고 있던 연탄 사용량이 3년째 계속 늘어나고 있다. 불경기로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난방 연료비가 석유의 30~40%에 불과한 연탄의 효용도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안 죽었어~”
2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삼천리이앤이 연탄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한 연탄을 트럭에 싣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일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난방과 주방용 등으로 사용되는 무연탄 소비량은 2011년 182만 2000t이었으나 지난해는 183만 3000t으로 증가했다. 올 연말 기준으로는 189만t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연탄 소비량이 37만 412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 350t보다 33.4%나 급증한 데서 알 수 있다.

지역마다 경기침체와 맞물려 작은 사무실과 영세 영업장 등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인천 구도심인 동구에서 연탄판매소를 운영하는 이모(68)씨는 “물량을 일찌감치 확보하려 한다며 9월부터 주문이 들어왔고, 지금도 연탄 주문이 계속 밀려들고 있다”며 “지난해도 연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공급량이 적어서 주문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공급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연탄 소비량에 비해 석탄 생산량이 10~20% 부족해 정부 비축분과 수입 석탄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석탄 비축량은 102만t이며, 올해 베트남에서 25만t의 석탄을 수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탄광은 태백, 삼척, 화순 등에 5개만이 가동 중이다. 지역별 연탄 소비량은 연탄공장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전국에는 50개의 연탄공장이 있다. 지난해 전체 연탄 사용량 183만 3000t 가운데 수도권이 38만t을 소비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인천 동구 송현동에 있는 복지단체인 인천연탄은행 대표 정성훈 목사는 “지난해 겨울철에는 저소득층 1500가구에 38만장의 연탄을 무료로 공급했는데, 올해는 경제상황이 더 나빠 석유난로와 전기히터로는 난방비 부담이 커 연탄을 원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면서 “올해는 2000가구에 40만장의 연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경기가 워낙 나빠진 상태라 기업들의 후원도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탄 한 개의 공장도 가격은 373원이며, 배달료 등을 포함하면 500원가량 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12-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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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