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기준 189만t 예상… 지난달 소비량 작년比 33%↑ “영세업자·저소득층 사용 늘어”
유류 사용 일반화로 사양길을 걷고 있던 연탄 사용량이 3년째 계속 늘어나고 있다. 불경기로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난방 연료비가 석유의 30~40%에 불과한 연탄의 효용도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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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죽었어~” 2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삼천리이앤이 연탄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한 연탄을 트럭에 싣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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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송현동에 있는 복지단체인 인천연탄은행 대표 정성훈 목사는 “지난해 겨울철에는 저소득층 1500가구에 38만장의 연탄을 무료로 공급했는데, 올해는 경제상황이 더 나빠 석유난로와 전기히터로는 난방비 부담이 커 연탄을 원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면서 “올해는 2000가구에 40만장의 연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경기가 워낙 나빠진 상태라 기업들의 후원도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탄 한 개의 공장도 가격은 373원이며, 배달료 등을 포함하면 500원가량 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12-03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