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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화재 밀반출史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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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조사 결과 책으로

해외로 밀반출된 지역의 문화재 실태를 담은 책이 발간돼 문화재 환수운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경북지역의 문화재 수난과 국외반출사’라는 책자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1150쪽 분량으로 2년여의 작업 끝에 나온 이 책은 1900년대 초 일본이 진행한 경북도내 고적조사 경과와 발굴 유물의 반출 과정을 담고 있다. 경북지역 문화재가 일본으로 본격 유출되기 시작한 것은 1902년이라고 이 책은 기술하고 있다. 당시 일본 건축가이자 미술사학자인 세키노 다다시 일행이 경주 등에서 반출한 유물을 도쿄대 건축학과 전람회에 전시했다. 1909년에는 경주 서악리 석침총 출토 유물을, 1910년에는 고령 주산 일대의 고분 출토품과 대가야 왕궁지에서 수집한 유물을 각각 전시했다는 것.

일본은 식민통치를 위한 자료 조사 차원에서 유물을 조사하다 연구 목적이란 명목으로 일본으로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1916년부터는 발굴 유물을 조선총독부박물관에 소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조사자가 마음대로 사유화해 빼돌렸다. 특히 골동품상과 수집가가 반출한 문화재는 학자가 반출한 수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이 책은 불국사 다보탑, 석굴암 등 석조문화재를 비롯해 경주, 군위, 영주, 안동, 문경 등의 주요 사찰 문화재의 반출 실태도 다루고 있다. 또 1947년 대구달성공원에서 개관한 이후 운영 문제로 사라진 대구시립박물관의 설립과 폐관 과정, 당시 시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국보급 유물의 국내외 반출 경위도 담았다.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지난 8월에도 문화재 반출과 관련한 도민의 증언을 채집해 정리한 ‘잊을 수 없는 그때’도 펴낸 바 있다.

박영석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회장은 “이 책은 일제 강점기에 문화재가 가장 많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훼손과 반출이 이뤄졌음을 추적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4-01-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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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