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목표액 5억 30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2966건에 5억 7000여만원을 모금했다. 답례품으로 2475건에 1억 4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 중 500만원 고액기부자는 40건으로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높았다. 10만원 기부자는 2557건으로 전체 86.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경기지역이 기부건수의 44.5%를 차지했다.
기부자가 선호하는 답례품은 장흥몰 입점품목, 정남진장흥사랑 상품권, 주택화재 안전꾸러미 세트, 장흥 귀족호도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농·수·축·임산물 등 370개 상품이 올라가 있는 장흥몰 입점품목 중에는 불고기·표고버섯 세트, 잡곡세트, 한우양지·미역 세트 등 세트 상품 선호도가 높았다. 친환경 무산김, 장흥 한우로 만든 육포, 3만원부터 45만원까지 종류가 다양한 호두도 인기 품목이었다.
군은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게 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기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기부금은 지방재정 확충으로 이어져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2023년 한 해 동안 많은 분이 어머니 품 장흥에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민들도 선순환 효과가 높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흥 최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