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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양천 ‘전통시장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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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주 토요일 전통 ‘큰 장’ 선다

양천구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선포했다.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 가격 정찰제, 철저한 배달시스템에 이은 조치다. 재래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2일 양천구에 따르면 재래시장 가는 날에는 상품 가격할인은 물론 다양한 주민 참여행사를 한다.




추재엽 구청장은 “시설 현대화와 다양한 서비스에도 재래시장이 점점 대형 할인점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행사는 일회적인 것이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라지는 재래시장을 보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가격과 품질로 경쟁

지난달 31일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가 열린 신월1동 신영시장. 한쪽에서 각설이 타령 공연이 열리고 다른 쪽 공동판매장에서는 추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이 일일 상인을 자처했다. 상인들의 애환을 이해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시장 중간의 좌판에선 “싸다∼싸. 엄마, 이모, 누나, 언니 거저 가져가. 오늘 나 남는 것 하나 없네.” 오이고추를 파는 김재명(39·신월3)씨가 박수를 치며 너스레를 떤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서 오이고추를 보더니 가격에 놀란다. 대형할인점에서 보통 조그만 한 박스에 3000원 하는데 여기선 30% 이상 할인된 2000원에 팔고 있다. 주부들이 박스를 들어 이것저것 고르고 있으니 김씨는 “이 고추, 저 고추 고르지 말고 손에 잡은 고추가 제일 커.”라는 우스갯소리로 시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물건을 고르던 이지현(36·목6동)씨는 “대형할인점보다 가격이 싼 것은 물론 품질도 훨씬 뛰어나다.”면서 “앞으로 주변 재래시장을 자주 찾아 이웃 간의 정도 느끼고, 싸고 좋은 물건을 많이 사야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지역 살려

양천구는 ‘전통시장 가는 날’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 발행, 시설개선은 물론 앞으로 행사를 일주일에 한번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가까운 재래시장의 상품권을 구입하면 5%를 할인해 주고 1200여명 구청 직원들이 ‘한 가족 한 시장 친구 만들기’에 참여키로 했다. 전통시장 이용자가 어서 크게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

이밖에 구는 전통시장 위생관리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한 달간 위생개선 실태조사를 거쳐 쇼케이스, 손 소독기, 위생모 지원, 위생 교육 등 전반적인 위생수준을 끌어 올려 전통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축수산물 등을 안심하고 사 먹을 수 있도록 해 갈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6-3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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