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두바이 스마트시티 제주 유치 프로젝트와 관련해 두바이측 추진 기관인 테콤(TEC OM)의 사장 및 관계자 등이 조만간 도를 방문, 본격적인 실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두바이 국왕 셰이크 모아케드가 소유한 테콤 등이 두바이인터넷시티와 미디어시티 등을 모델로 세계 각국에 첨단 IT, 미디어 도시를 건설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두바이 측의 이번 제주 현지 실사는 지난해 7월 사전 실사와 11월 김태환 도지사 등의 두바이 방문 등에 이은 것으로, 스마트시티 제주 유치에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는 최근 데이비드 엘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특별고문을 만나 두바이 스마트시티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엘든 고문은 최근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대통령에게 “두바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IT 관련 세계적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관광, 교육, 의료, 금융 등 다른 산업까지 연관 효과가 크다.”면서 정부 차원의 제주 유치 지원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 중국과 파키스탄 등이 스마트시티 유치에 뛰어든 상태”라며 “중앙정부와 공조해 제주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시티는 현재 지중해 몰타에 3800여억원을 투자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테크놀로지파크를, 인도 코치에 3241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코지를 조성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9-2-3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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