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공원에 세워질 윤동주 시비에는 그의 대표작인 ‘서시’가 아로새겨진다. 또 진입로 주변에는 시구를 새겨 넣은 표석을 세워 시인이 그토록 염원했던 평화와 자유와 사랑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시비 제막식에서는 제13회 윤동주 국제문학축전의 일환으로 ‘청소년 백일장’과 ‘시낭송 대회’도 열린다. 이와 함께 구는 청운공원 내에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시인의 언덕’을 조성한다. 이는 시인이 ‘서시’, ‘별 헤는 밤’ 등 대표작들을 쓴 시기가 연희전문학교 재학 중 종로구 누상동 9번지 소설가 김송씨 댁에 하숙하던 때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시인이 인사동과 광화문, 인왕산 자락을 거닐며 시상을 떠올렸을 것으로 보여 인왕산 자락이 보이는 청운공원에 오는 10월까지 ‘시인의 언덕’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