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해군본부에서 시행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과 병행해 서귀포시 강정항 일대 4만 2000㎡에 크루즈터미널과 함상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15억원을 들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한국개발연구원이 제주해군기지를 크루즈선박과 공동 활용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서 제시한 관광함상공원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용역에서는 크루즈선박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한 터미널 시설과 퇴역한 해군함정 등을 전시할 함상공원, 진입도로 등에 대한 세부적인 평면 배치계획과 규모, 부지매입에 따른 토지보상비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된다. 도는 내년 8월쯤 용역결과가 나오면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국비 534억원을 투입, 관광함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9-9-9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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