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가장 낮았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울시 최초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 지정된 ‘성동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혼인·출생신고의 기쁨, 사진으로 남기는 ‘종로네컷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젊은 작가와 주민 ‘문화예술 공감’… 송파청년아티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막 내린 상하이… 이제는 2012여수엑스포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바다 주제 첫 박람회… 관람보다 체험·참여로 차별화

중국 상하이엑스포가 31일 폐막됐다. 190개국, 56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참가기록을 갈아치우며 중국의 힘을 세계에 과시했다. 관람객은 7300만명에 육박해 1970년 일본 오사카박람회 최대 관람객 6400만명보다 1000만명 이상 많은 규모다. 한국관에도 700만명이 다녀갔다. 삼성·LG 등 12개 국내 기업관에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높아진 코리아 브랜드 위상을 확인했다. 상하이엑스포가 막을 내리면서 관심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로 쏠린다. 금융중심지인 상하이와 달리 여수는 도시 규모나 지리적 입지조건이 열악하다.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선진국에서 갖는 박람회에 걸맞은 위상과 문화를 보여 줘야 한다는 이중부담을 안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정보기술(IT) 강국의 인프라 활용과 충실한 주제 구현으로 풀어 갈 계획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강동석(왼쪽) 위원장이 상하이엑스포 폐막일인 31일 2012번째 한국관을 찾은 구잉신(顧英新)·주민강(朱敏鋼)에게 2012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을 증정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 제공


여수엑스포는 주제부터 새롭다.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을 주제로 내건 상하이박람회와 달리, 여수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잡았다. 과학기술 등 문명 과시에 치중했던 일반적 경향과 달리 인류의 관심사인 바다를 주제로 삼은 것이다. 여수엑스포는 경제와 환경이 공존하고, 문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신해양 녹색경제가 실현될 2050년 미래모습을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을 활용해 연출, 전시, 문화예술 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IT로 줄서기도 최소화

특히 국내에서는 바다 위에 건설되는 주제관을 비롯해 바다 전시장, 바다 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바다’를 중심으로 열리는 최초의 박람회다. 역대 박람회가 ‘전시관’ 중심의 ‘관람’이 주요 콘텐츠였다면, 여수엑스포는 체험과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콘텐츠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오픈 플랫폼)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EDG)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관람객이 전시물을 직접 채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박람회 하면 연상되는 줄서기도 IT를 활용해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한 순간부터 예약은 물론 교통, 숙박,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한다. 출발지에서 박람회장으로 오는 가장 빠른 길, 여행 중에 들를 관광지와 음식점, 가족에게 맞는 숙소 검색과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박람회장 안에서는 휴대전화를 통해 시간대별, 관람객별, 혼잡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관람 코스를 안내한다.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모든 관람객이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고, 유익하며, 돌아갈 때 때로는 격렬한, 때로는 잔잔한 감동을 마음에 안고 가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스코트 여니(사진 왼쪽)· 마스코트 수니


●현재 70여개국 참가의사

여수엑스포준비위는 100여개 국가, 5개 국제기구, 10여개 기업, 16개 지자체의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70여개국이 참가하겠다고 알려 왔다.

외국인 55만명을 포함해 모두 800여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70여개국과 OECD 등 3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공식 신청했다.

박람회장 공사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100개국이 전시할 국제관을 지난달 착공했다. 민자사업인 아쿠아리움, 엑스포타운, 고급호텔도 사업자 선정을 끝내고, 201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2012년 완공 준비 이상無


엑스포준비위는 엑스포 개막을 위해 민자사업비 7000억원을 포함, 2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9조 8000억원을 들여 한국형 KTX(고속철도)를 비롯해 4개 철도노선, 전주~광양, 목포~광양 고속도로 등 6개 도로를 신설·확장하고 있다. KTX가 2011년 말 완공되면 서울~여수가 5시간에서 3시간 7분으로 단축된다. 8만t급 크루즈선과 국제여객선도 운항한다. 박람회 기간에 수도권 내국인과 일본, 중국 관람객이 크루즈 선박을 이용하여 바로 박람회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숙박시설은 박람회장에 VIP호텔(282실)을 착공한 데 이어, 디오션리조트(141실), 경도해양관광단지(460실), 자산호텔(251실) 등이 공사에 들어갔다.

상하이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10-11-0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