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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원앙 자연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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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보호야생동물 2만여마리 방사


서울시가 반딧불이(왼쪽)와 원앙(오른쪽) 등 보호야생동물 2만 7000마리를 차례로 방사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부터 남산, 길동생태공원, 노을공원 등에 인공 증식시킨 반딧불이 7000마리를 방사해 초여름 밤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딧불이 방사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6월 중순 남한 쪽에 출현하는 ‘애반딧불이’를 서식지에 풀어놓는 것이다. 현재 방사한 반딧불이의 생존율은 15% 이하로 추정된다. 국내에 서식하던 반딧불이는 8종이었지만, 현재 남은 것은 애반딧불이를 포함해 8월 북쪽에 나타나는 ‘늦반디’와 ‘파파리’가 있다.

정흥순 자연자원팀장은 “반딧불이에게는 물의 온도가 중요하고, 가장 큰 공해는 빛이다. 불빛으로 서로를 확인해 짝을 찾는 반딧불이에게 도시의 빛은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지표 생물인 반딧불이가 지난해 처음 도봉구에서 자연상태에서 발견됐다.”면서 “4년간 더 방사를 하면 자연적으로 증식한 반딧불이를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00년 남산 남쪽 계곡에 반딧불이를 방사하는 등 복원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또 시는 북악산과 불암산, 안양천 등지에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도 처음으로 방사한다. 삼림이 울창한 불암산 제명호수에 15마리, 성내천 상류인 송파구 방이동 습지와 철새보호구역인 안양천에 각 10마리, 북악산에 5마리 등 4개 지역에 모두 40마리의 원앙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지난 1월 서울시 조류 서식실태 조사에서 중랑천과 성내천에 원앙의 일부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6-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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