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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시내면세점 이러다 텅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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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등 전국 9곳에 들어설 시내면세점이 수입 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4일 울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12월 울산의 진산선무㈜를 비롯해 경북, 대구,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전남, 경남 등 전국 9곳의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해 사전승인했다. 사업자들은 빠르면 다음 달 늦어도 4월 중 개점해 관세청의 실사를 통과해야 면세점 사업권을 교부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사업 사전승인’ 이후 3개월(1개월 연장 가능)로 제한된 짧은 준비기간과 수입 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사업자는 전체 매장의 50% 이상을 채워야 하는 수입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했다. 최근 경북권 사업자 S업체(경주 현대호텔 내)가 대표적이다.

진산선무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울산 중구 학산동에 487㎡ 규모의 시내면세점 매장을 확보했지만, 수입 브랜드 유치에 차질을 빚으면서 개점일을 애초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독자 추진에 어려움을 느낀 업체는 대구와 경남 등 5개 지역 사업자와 공동 협의회까지 구성해 수입 브랜드 유치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성과 없이 끝났다. 진산선무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한 명품 업체는 입점 얘기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면서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규정 완화를 요구하는 한편 수익성이 떨어지는 저가 브랜드라도 유치하려고 개점 일정을 애초보다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면세점이 없는 울산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시내면세점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수입 브랜드 유치 등에 도움을 줄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3-02-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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