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년 예산 5% 늘어 48조… 청년·신혼 공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속도 붙는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김미경 은평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공유주방에 빨래방까지… 금천구 ‘가산동 문화복합공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강동 ‘둔촌1동 주민센터’ 신청사 임시 운영… 전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전북서 ‘진퇴양난’에 빠진 새정치연합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광역·기초단체장 경선 지연에 민심 악화민주계-안철수 ‘계파싸움’에 비난 여론

민주계와 안철수계의 합당 명분으로 ‘새정치’를 표방하고 나섰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북에서 ‘진퇴양난’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경선 일정 지연에 대한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민심 이반 등으로 말미암은 지지율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본 선거 등록일(15∼16일)을 불과 9일밖에 남겨놓지 않은 6일.

새정치연합은 전북 도지사 후보 확정은 물론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경선마저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유례없는 대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현재까지 새정치연합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6곳의 후보를 확정했지만 유독 전북도지사 후보만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도지사 후보를 애초 4월 중순께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분위기에 묻혀 이뤄졌고, 이후 후보 간 경선룰 합의 결렬 등에 부딪혀 지연됐다는 것이 표면상의 이유다.

송하진(전 전주시장), 유성엽(국회의원), 강봉균(전 재정경제부장관) 등 세 후보 간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주된 원인이지만 이를 당사자 간 합의로만 내버려 둔 채 수수방관하는 중앙당의 처사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도민의 냉담한 기류를 반영한 듯, 중앙당은 지난 30일에서야 ‘100% 여론조사’를 통해 도지사 후보를 뽑기로 했지만 이후 또다시 여론조사 시행 등의 구체적인 세부일정을 내놓지 않아 의혹과 불신만을 키우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특정계파에 유리한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꼼수’라는 등 추측성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를 뽑는 경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어 사태를 더욱 악화하고 있다.

민주계와 안철수계의 계파싸움 탓에 이날 현재까지도 시·군 단체장 후보 2배수 압축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등 경선이 파행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장상진 전주시장 예비후보,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 등 16명의 후보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며 보이콧을 시사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은 “논란이 되는 전화 착신전환 방식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기 전에는 후보 면접과 여론조사 등 경선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며 중앙당과 도당을 몰아붙이고 있다.

경선이 파행을 겪다 보니 유권자들은 ‘정책 유세’와 ‘TV토론’ 등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전북은 이번 경선이 사실상 ‘본선 승리’와도 같아서 경선에서의 후보 자질과 능력 평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새정치연합의 파행에 대해 도민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새정치연합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주시민 김모(54)씨는 “본 선거 등록일이 10여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만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북의 유권자를 아주 우습게 본 처사가 아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 박모(47)씨는 “처음엔 새정치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서 뭔가 해보려는가 하고 기대했다”면서 “이건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고 기득권 사수와 계파 싸움에 혈안이니 일반 정당과 다를 게 뭐냐”고 성토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