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체감 급락
국민 10명 중 2명만이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등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체감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
24일 안전행정부의 ‘4대 악 국민안전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올해 상반기 평균 23.9%로 지난해 하반기 평균 28.5%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29.5%에서 39%로 급증했다.
특히 국민안전체감도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그 직전인 3월에는 ‘안전하다’는 응답이 32.6%였으나 세월호 참사가 터진 4월에는 18.5%, 다음달인 5월에는 16%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20.1%로 소폭 상승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악 근절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도 다소 높아졌다.
전반적인 사회안전체감도가 악화한 것과 달리 4대 악 중 성폭력과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 정도는 다소 나아졌다. 성폭력에 대한 불안 정도는 지난해 하반기 49%에서 45%로 4% 포인트 낮아졌고, 학교폭력도 지난해 하반기 60.5%에서 54.9%로 5.6%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가정폭력은 ‘불안하다’는 답이 14.5%에서 17%로 높아졌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2014-08-2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