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청년장사꾼에 임대료 등 지원…이색 아이템 판매로 시장 활성화 노려
구로구가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공무원, 상인회, 구로는예술대학 회원들로 이뤄진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을 벤치마킹해 구로시장 여건에 맞는 청년장사꾼 프로젝트를 계획을 세웠다. 지난 3월엔 청년장사꾼 리허설인 ‘청년가게 간보는 야시장’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년장사꾼들은 16.5㎡이내 점포 6개에 입주한다. 구는 1차 운영 결과를 분석해 점차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비영리단체인 ‘구로는예술대학’에 프로젝트의 총괄운영을 맡긴다. 구로는예술대학은 2011년부터 구로 지역에서 커뮤니티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상가마을공동체 사업도 벌이고 있다.
구는 다음달 초까지 청년장사꾼을 뽑고 점포별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뒤 11월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9일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이메일(gurocm2014@gmail.com)로 보내면 된다.
구 관계자는 “주택들로 둘러쌓인 생활권 시장이기에 청년몰로 유명한 전주 남부시장보다 더 정착하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며 “청년들의 열정을 녹여 전국적인 명물시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09-03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