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정보화 교육’ 1등 비결은
“이렇게 하면 셀에 입력된 값이 자동으로 합산이 돼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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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로구청장. |
‘디지털 도시’ 구로구의 정보화 교육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컴맹 퇴치를 넘어 자유자재로 정보를 다루면서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 구로 정보화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찾아가는 서비스다. 구 관계자는 “구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정보화 교육을 받기 어렵지 않지만 주민센터 등 밖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교육을 받으려면 반나절을 그냥 날려야 한다”면서 “그 때문인지 본청 밖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참여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만 1150명의 직원이 참가해 총 1만 3287시간의 교육을 받아 1인당 13시간 동안 강의를 들었다.
구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2004년부터 매년 600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1년에 구청에서 정보화 교육을 받은 주민만 1만명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특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이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이 밖에 구정 소식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구로 웹 서비스’와 지역 내 모든 도서관·문고의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통합 도서관 ‘지혜의 등대’, 전국 모든 입찰정보 중에서 해당 업종에 맞는 정보만을 선별해 기업에 제공하는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7월 서울시 정보화교육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이번에 시 대표로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공무원 정보지식인대회에 참가해 단체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자치구가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0년 만이다. 6급 이하 개인부문에서도 김진규 홍보전산과 주임이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성 구청장은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에 그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세계 1위 디지털 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12-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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