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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판 두려운 정부 ‘해명자료’만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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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2669건… 대부분 비판보도 반박

언론 보도 내용을 반박하고자 정부가 내는 해명자료가 현 정부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에 보도권이 있듯 정부에도 반론권이 있지만 일부 부처는 이틀에 한번꼴로 해명자료를 남발하고 있어 자칫 언론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 370건… 이틀에 한번꼴 해명자료

4일 서울신문이 각 부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를 토대로 박근혜 정부 출범 2년간(2013년 2월 25일~2015년 2월 25일) 보도 해명 건수를 집계한 결과 17개 부처에서 모두 2669건의 해명자료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출범 이후 해명자료를 가장 많이 낸 곳은 환경부(370건)로, 1년 평균 185건이나 된다. ‘이틀에 한번꼴’이다. 국토교통부(343건)와 보건복지부(333건)가 낸 보도 해명도 300건이 훌쩍 넘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현 정부 들어 분리되거나 새로 생긴 부처도 있어 일괄 비교는 어렵지만 보도 해명 건수는 이명박 정부 때보다 대체로 늘었다. 복지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6개 부처의 1년 평균 보도 해명 건수가 적게는 10건에서 많게는 48건 늘었고 반대로 10건 이상 두드러지게 준 곳은 외교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정도였다.

특히 국정 홍보를 담당하는 문체부는 현 정부 들어 연평균 보도 해명이 51건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26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도 해명은 보통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려고 내는데 최근에는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에 해명자료가 쏠리는 추세다.

●“정부 조직적 대응… 언론 위축 가능성”

강상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정부가 언론 보도에 상당히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론은 개연성만 갖고도 보도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반박성 해명이 계속되면 비판을 하는 데 거듭 신중을 기하게 되고 결국 언론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03-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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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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