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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들인 환경 시설이 제 기능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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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구 대구시의원 시정질문

대구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환경관련 시설을 준공했으나 수년이 지나도록 제 기능을 못하거나 잦은 결함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원구 의원은 24일 열린 제23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서구 상리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과 서부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상리 음식물 처리시설은 국·시비 등 686억원을 들여 2013년 6월 완공했지만 성능보증량 미달, 폐수처리와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 등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 시설에 설계적용한 1일 음식쓰레기 처리량은 288t임에도 지난 2년간 1일 평균처리량은 2013년 225t, 지난해 229t으로 시설용량의 80%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 분해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매일 2만 6000∼3만 3000N㎥ 생산·판매하려던 시의 에너지화 사업계획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쓰레기 처리 후 나오는 폐수 역시 총질소, 총인, 부유물질 등 항목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691억원을 투입한 서부하수슬러지 처리시설(2011년 12월 완공)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설은 성능미비로 탈수슬러지가 당초 설계(하루 191t) 기준치보다 2배 가까운 334t이 발생하고 있다. 하수슬러지 내 건조고화시설의 운영비 역시 설계기준보다 20~30% 초과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주요 환경사업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을 걸러내지 못하고 뒷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귀중한 시민 혈세가 들어간 시설들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음식물 처리시설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당초 계약에 위배돼 시공사에 보완을 요청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손해배상 등 법적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5-03-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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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