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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메르스 종식’ 기준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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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자 발생 28일 뒤 확진 없어야”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면서 보건 당국이 조심스럽게 메르스 종식 선언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아직 유전자 검사가 하루에 900여건씩 이뤄지고 있고, 이 중에 환자가 계속 나올 수 있어 종식을 본격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며칠 사이 환자 현황을 감안할 때 기준을 설정할 필요는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21일 “국내 전문가와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종식 기준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에볼라의 경우 잠복기의 2배 기간 동안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를 종식 기준으로 삼았다. 정 센터장은 “메르스도 최대 잠복기 14일만 적용하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2배수 정도를 잡는게 통상적인 기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환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점은 11~12일이다. 최대 잠복기는 오는 26~27일이면 끝나며 잠복기 2배수를 고려할 때 종식 선언 날짜는 7월 11일쯤으로 예상된다. 물론 바이러스에 추가 노출된 사람이 없을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정 센터장은 “아직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환자가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는 추세여서, 이르면 8월 정도나 돼야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06-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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