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기술 개발 활발… 관련특허 출원 크게 늘어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5~2014년)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은 총 381건이다. 2005~2008년 연간 1~6건에 그쳤다가 담뱃값 인상 논의가 불붙은 2011년 114건으로 급증한 뒤 최근 연평균 68건이 출원되고 있다.
출원인은 내국 개인이 56%를 차지하고 내국 기업(29%), 외국 기업(12%), 외국 개인(3%) 순이다. 출원 기술을 살펴보면 전자담배의 핵심인 무화기(액상을 안개와 비슷한 기체로 기화시키는 장치)와 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이 각각 17%, 16%로 가장 많고 외관(12%), 부품 수리 및 교체의 편리를 위한 조립 기술(9%), 용액 누수 방지 기술(8%), 배터리 충전 및 디스플레이 기술 7%다. 2010년 이전에는 전자담배의 무화기와 카트리지 등을 중심으로 출원됐지만 최근에는 부품 조립·전력 조절·공기량 조절·배터리 충전 등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전자담배 케이스에 관한 특허는 2009년 처음으로 출원(4건)된 후 지난해 11건으로 증가하는 등 관심분야로 부상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수요 증가로 건강정보 제공과 통신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부가한 기술 개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전자담배 수입은 2012년 21t에서 지난해 204t(1457만 달러·약 169억 2310만원)으로 9.7배나 급증한 데 이어 올해 8월 현재 250t(1659만 달러·약 192억 6930만원)을 기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10-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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