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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443회 ‘불안한 경주’… 기상청 “강진 없다고 단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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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최다 93회 넘어 4배나

수학여행단 뚝… 투숙률 24%
건축물 충격 지속… 안전 우려


지난 28일 오후 9시 10분 34초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2.7의 여진이 또 발생해 경주여진이 29일 오후 6시 현재 443회가 됐다. 이번 여진 횟수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후 국내에서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했던 2013년 당시 93회보다 4배 이상 뛰어넘는 기록이다. 기상청은 “더이상의 강진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해 경주와 경북의 심리적 동요와 공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까지 발생 규모별 여진은 1.5∼3.0이 426회로 가장 많고, 3.0∼4.0 15회, 4.0∼5.0 2회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지진 사례를 고려할 때 여진이 수개월에서 1년 넘게 지속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여진이 잇따르면서 경주지역의 지진 피해 수습이 흔들리고 있다. 주택 복구율이 30%(한옥 1489채)이다.

건축물 안전도 우려한다. 건축물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축물 구조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결국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규모 5.0∼5.9는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을 입히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여진은 경주관광 활성화에도 걸림돌이다. 전국의 각급 학교 수학여행단이 발길을 돌려 호텔과 콘도 투숙률이 24∼35%에 그치고 있다. 이에 경북도와 경주시, 관광업계 등은 10월에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지 입장료 및 숙박료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코레일과 고속도로 통행료와 KTX 승차권 할인도 협의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양산단층대(경주∼양산∼부산 170㎞ 구간) 규모 6 이상의 강진을 경고해 논란이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여진이 잦은 것이 심상치 않다. 자꾸 흔들리면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한반도에서도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6-09-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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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