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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이란 2조 투자유치 맞아?…연구소 설립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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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이란으로부터 2조원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고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투자는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도는 “이란의 지식기반기업인 투바와 맺은 오송 투자 업무협약 가운데 의료생산라인과 임상병원 시스템 구축 등 2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는 이행이 불확실하다”며 “2조원 투자는 먼저 오송에 이란 전통의학공동연구소가 설립된 이후 그 성과에 따라 중장기적 과제로 검토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4월 말 협약 당시 전통의학공동연구소가 설립되면 향후 10년간 2조원이 투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은 ‘성과를 보고 판단할 사항’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도 관계자는 “전통의학공동연구소가 설립된 이후 나오는 결과물이 상업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때 투자하겠다는 게 이란 측의 입장”이라며 “결과물은 2017년 연구소가 설립되고 수년이 지나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투자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얘기다.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를 시작해 결과물을 내놓기까지는 대부분 5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는 이란 측이 보내기로 한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자금이 송금되지 않자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실무단을 파견, 이같은 현지 사정을 파악한 뒤 돌아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 실무단의 귀국 후 이란 측이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자금 120만 달러를 연내 송금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이다. 도는 투바 측이 투자시기를 명확히 한 공식서한문을 지난 3일 보내온 만큼 투자의지는 확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협약체결 후 서방 경제 제재가 해제되자 이란 측은 첫 투자금 200만 달러를 지난 7, 8월쯤 송금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도가 애간장을 태워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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