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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농축산물에 최대 15% ‘보복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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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10+10%’ 관세에 반격
美, 캐나다·멕시코엔 25% 관세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나누며 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오사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달간 유예했던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4일(현지시간) 개시했다. 중국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선전포고한 4월 2일에 맞춰 농산물 관세 부과도 새로 예고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등 ‘표적 대응’에 나서면서 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내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가 시작된다.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미 동부시간 4일 0시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이상 25%), 중국(10+10%) 등 3개국에 새 관세가 부과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이유로 캐나다·멕시코에 지난달 4일부터 25% 관세를 매긴다고 했다가 이를 1개월 유예했다. ‘좀비 마약’ 펜타닐 원료 공급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달 4일부터 10% 추가 관세를 매기고 있다.

4일 중국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 등에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메커니즘에 제소하고 미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업체인 미국 일루미나의 대중 수출도 차단했다.


워싱턴 이재연 특파원
2025-03-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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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