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이사국에 6연속 진출
- 2027년까지 이사국으로서 항로표지 분야 국제표준 제정 등에 주도적 역할 기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2월 20일(목, 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제1차 총회'의 이사회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 6연속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arine Aids to Navigation: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및 이행을 촉진하는 정부간기구(1957. 7. 설립, 우리나라는 1962. 9. 가입, 38개 회원국 보유)
1957년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비정부 간 기구로 설립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는 지난 2024년 8월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협약?이 발효되면서 정부 간 기구인 국제항로표지기구(IALA)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이사회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기구 중·단기 정책 승인, 기구 예?결산 심의?의결 등 국제항로표지기구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3년마다 25개 이사국*을 선출하여 구성한다.
* 구성 : 의장국(1개국), 부의장국(1개국), 일반 이사국(23개국)
우리나라는 2006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되어 현재까지 19년간 이사국으로서 활동해 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스마트 항로표지 국제표준 도입,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개발, 세계등대유산 보존?활용 활성화 등 국제 항로표지 분야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이러한 점이 이사국 6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루는 데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우리나라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현지에서 각국 대표단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연속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섭활동을 펼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날 해양수산부는 국제항로표지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항로표지기구와 항로표지 기술협력 및 협력프로그램기금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하였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항로표지 분야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등에 관한 기술개발, ▲관련 국제표준 제정, ▲개발도상국의 항로표지 정책 자문, ▲관계 공무원 교육훈련 및 역량강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영국의 국보급 등대 렌즈를 영구 임대하는 합의서에 영국 정부와 2월 19일 서명함으로써 영국의 국보급 등대유물을 우리나라 국민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항로표지기구(IALA)에서 6연속 이사국이 된 것은 국제 항로표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스마트항만 및 자율운항 기술 도입 등에 대비한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 항로표지 기술 개발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