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개발 흑돼지 '우리흑돈', 대형마트서 판매 시작
- 대형마트 사육 농가 두 곳과 협력, 주당 30두 물량 확보
- 소비자 만족도 조사, 추가 판매망 확대 방안 마련키로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이 일부 대형마트에서 소비자와 만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 흑돼지 '우리흑돈'이 지난달 말부터 대형마트에 첫 입점, 정식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온라인 새벽 배송 매장과 소규모 직판장에서 유통되던 '우리흑돈'이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 대형마트 특별 판촉 행사에 첫선을 보였다. 대형마트는 이번 판촉 행사를 기점으로 '우리흑돈'을 상시 판매할 것이라고 알렸다.
대형마트 측은 '우리흑돈' 사육 농가 두 곳과 협의해 공급 체계를 마련, '우리흑돈'을 원활하게 유통할 예정이다. 사육 농가 두 곳은 현재 주당 30두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2026년 6월까지는 주당 120두 규모로 늘려 유통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흑돈'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만족도를 점검(모니터링)하고, 반응을 분석해 향후 추가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흑돈'은 우리나라 유일의 고유 품종인 재래돼지 혈통을 이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다. 고기 맛이 뛰어난 '재래돼지'와 생산성이 우수한 '두록'의 장점을 결합해 탄생했다. 육질이 탄력적이고 지방이 단단한 특징이 있으며,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조규호 과장은 "이번 대형마트 입점은 '우리흑돈'의 우수성을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평가받는 좋은 기회이다."라며 "국내 흑돼지 시장이 활성화되고, 우리 흑돼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