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흰참꽃나무 유전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속보 발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4일(월), 흰참꽃나무의 유전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속보 「삼봉산 흰참꽃나무 자생지의 유전다양성 평가 및 관리 방안」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속보에서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삼봉산 흰참꽃나무 자생지를 대상으로 공간자기상관성과 유효집단크기를 분석하고, 유전다양성 보전 방안을 제시했다. 분석 결과, 한 개체로부터 약 26m 이내에 있는 개체는 근연관계에 있으며, 유전다양성을 보전하려면 24개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26m 간격으로 최소 24개체의 모수를 확보해 유전다양성을 보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흰참꽃나무(Rhododendron sohayakiense var. koreanum)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식물로, 남부 지역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 바위틈에서 자란다. 멸종 위기의 야생 생물종을 정리한 적색목록에서는 '준위협' 등급으로 분류돼 보전이 필요한 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24년 흰참꽃나무 보전을 위해 전국 8개 자생지를 대상으로 유전다양성을 분석하고, 삼봉산 자생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산림청에 건의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김준혁 연구사는 "유전다양성은 종의 진화 능력을 내포하기 때문에 보전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며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산림생명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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