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돌파구, Age-Tech 산업·연구 현장에서 찾는다.
-주형환 부위원장, 카이스트·(주)엔젤로보틱스 현장방문…Age-Tech 육성전략 후속 행보
-'웨어러블 로봇'부터 '청노화 메타융합관까지', 산학협력 통한 실버경제 기반점검
-초고령사회 대응 5대 중점분야 선정, 3천억 규모 디지털 Age-Tech 프로젝트 추진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에 감사패 전달, "입시·연구 등 학교차원의 저출산·초고령화 해결 노력" 감사
-국민과 현장에 기반한 제5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목소리 청취 행보, 지속계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16일 카이스트(KAIST)와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인 ㈜엔젤로보틱스를 차례로 방문해 고령친화 기술기반 산업인 에이지-테크(Age-Tech) 연구 및 산업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수립을 위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ㅇ고령자의 건강한 노화를 돕기 위해 에이지-테크 분야의 R&D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3월 제10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표한 「Age-Tech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의 후속 조치다.
ㅇ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현장 방문에서 나온 의견들을 연말에 발표 예정인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하여, 정책 수요자 중심의 기본계획을 구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1. 카이스트 방문】
□첫 방문지인 카이스트에서는 전문가들과 에이지-테크 산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후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청노화(Healthy Aging) 메타융합관'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ㅇ청노화 메타융합관은 생명과학, 인공지능(AI), 기계공학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노화에 대한 이해부터 제품개발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청노화'는 건강한 노화 과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념이다.
□토론회에서는 돌봄인력 감소에 대응하는 방안으로서 에이지-테크산업의 중요성, 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개선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논의했다.
ㅇ토론회에서 KAIST 전문가들은 돌봄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적은 인력으로도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I, 첨단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AI 요양원 설립 및 실증연구의 과감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ㅇ또한, 에이지-테크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초고령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R&D 투자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 부위원장은 "한국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중"이라면서 "다만, 앞으로 고령층에 유입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는 과거보다 높은 자산수준과 기술 수용성을 보유한 액티브 시니어로 에이지-테크 시장이 크게 성장 할 것"이라고 했다.
ㅇ이어, 주 부위원장은 지난 3월 발표한 「Age-Tech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는 발전 초기단계인 국내 에이지-테크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증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ㅇ이와 관련, 정부는 에이지-테크 기술 중 빠른 산업화가 가능하고 이미 형성된 산업기반과 부가가치 창출 전망 등을 감안하여 ➊AI 돌봄로봇, ➋웨어러블 및 디지털의료기기, ➌노인성질환 치료 및 치료제 ➍항노화 및 재생의료, ➎스마트 홈 케어를 5대 중점 에이지-테크 분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 고령친화 제품⸱서비스에 AI, 로보틱스, 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약 3,000억원 규모의 '(가칭)디지털 대전환 Age-Tech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R&D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또한, 정부는 돌봄로봇, 근력보조 웨어러블 기기 등 에이지-테크 제품의 실증을 위해 5개 권역별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에이지-테크 리빙랩을 구축할 계획이다.
□토론회 이후에는 고령자 근골격계 보호 및 근력증강 로봇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실을 점검하고, 연구 성과를 청취하였다.
□카이스트 현장방문을 마무리하면서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 극복과 고령자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선도적으로 역할을 해준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ㅇ주 부위원장은 "카이스트가 대학 입시에서 다자녀 특별전형*을 도입하고 확대를 추진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고령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AI,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 카이스트 다자녀 특별전형 : 소득 8분위 이하의 3자녀 이상 가정 출신 자녀 대상 선발, (정원 870명 중 '24년도 21명(2.4%), '25년도 25명(2.9%))
ㅇ그러면서 "앞으로도 카이스트가 국내 최초 연구중심 과학기술 대학으로서 고급기술 인재양성과 혁신적 연구를 통해 저출생과 초고령화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2. ㈜엔젤로보틱스 방문】
□이어서 '기술로 고령자의 삶을 지키고, 사회의 돌봄 부담을 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개발하는 ㈜엔젤로보틱스를 방문했다.
ㅇ카이스트 기계공학과의 공경철 교수와 세브란스 재활병원 나동욱 교수가 창업한 ㈜엔젤로보틱스는 근력저하, 노약자 보행 보조, 재활치료 등 사람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로봇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하는 곳으로, 연구-실증-상용화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ㅇ주 부위원장은 혁신적 웨어러블 로봇 개발, 글로벌 대회에서의 성과, 기술상용화 및 산업 확장,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 등을 거론하며 "'사이배슬론' 우승을 이끌어낸 카이스트와 ㈜엔젤로보틱스의 협력은 국내 산·학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ㅇ이어, "이러한 '연구-개발-상용화'의 선순환 모델을 지속 고도화 하여 다른 성공사례가 도출 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주 부위원장은 에이지-테크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정부의 에이지-테크 리빙랩 구축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체계 마련을 약속했다.
ㅇ주 부위원장은 "웨어러블 기기 등 에이지-테크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관련 국가표준 개발을 서두르고 인증기관을 선정·관리를 위한 KS인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ㅇ이와 관련, 정부는 에이지-테크 우수기업 인증과 관련해서는 원활한 해외진출을 위해 국내 시험·인증기관과 함께 해외 인증 종합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이지-테크에 대한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장기요양 수급자가 추가비용을 부담하는 경우 복지용구 급여한도액(연 160만원)을 초과하는 제품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복지용구 예비급여 시범사업 적용대상에 신기술 품목도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위원회는 「Age-Tech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개선⸱보완 사항을 적극 발굴하여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6∼'30)』에 반영할 방침이다.
별첨 : 행사 사진(별도 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