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산책로 스카이워크 조성
레고랜드 예약제 실시, 연계상품도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4년에 걸친 공정 끝에 지난해 10월 운행에 들어간 호수케이블카는 운행 거리가 3.61㎞로 국내 최장 수준인 데다 병풍처럼 두른 산줄기와 드넓은 호수, 도심이 어우러진 춘천의 수려한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개장 초기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 가 지난달 기준 누적 관광객은 27만 5959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에는 호수케이블카 상부정차장에서 이어지는 산책로와 유리바닥 전망대인 스카이워크를 개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산책로는 왕복 870m를 지그재그로 연결한 데크길로 경사가 완만해 노약자와 장애인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산책로를 따라 20분가량 걸으면 닿는 산 정상에 만들어졌다.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한 바닥에서 지면까지 높이가 35m에 달해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앞서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전 세계에서 열 번째, 아시아에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일본 나고야에 이은 세 번째 레고랜드다.
하중도 안에 28만㎡로 규모로 조성된 레고랜드는 대한민국을 축소한 미니랜드와 브릭스트리트, 브릭토피아, 레고 캐슬,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시티 등 7개 테마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이철호 춘천시 관광과장은 “호수케이블카, 남이섬,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7개 주요 관광지와 레고랜드를 연계해 입장료를 할인하는 상품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