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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패스 오늘부터 신청

중위소득 150% 이하 19세 혜택
20만원 바우처, 2만 8000명 선정
“예술 애호·창작가로 발돋움 기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한번 좋은 공연을 관람하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요.”

2004년생인 박겸별씨는 학창 시절 여가에 주로 책을 읽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독서를 즐기기 위한 시공간적 제약이 크지 않았던 까닭이다. 박씨는 “평소 공연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초중고 땐 학생으로서 학업 경쟁도 해야 해서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 자체가 적었다”면서 “이젠 대학에 입학해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평소 좋아하는 재즈 공연이 있으면 한번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올해 처음 선보인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박씨처럼 문화예술에 관심은 있지만 여건상 누릴 기회가 적었던 청년을 위해 마련됐다. 문화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만 19세(올해 기준 2004년생)에게 제공하는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 이용권(바우처)이다. 이용권으로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국악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외국인등록대장상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이다.

서울청년문화패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자문으로 참여한 백선혜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영유아나 청소년기 때는 문화예술 교육을 받거나 공연 관람을 많이 하다가 청년기가 되면 그 비율이 뚝 떨어진다”면서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에 집중하는 동안 자신의 정서와 내면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게 되는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예술 애호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예술은 일종의 경험재”라며 “문화 활동을 즐겨 본 청년들이 다시 문화예술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게 되고 나아가 스스로 ‘예술 창작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 본부장은 “청년문화패스는 문화예술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층이 유입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청년들이 되도록 다양한 공연 장르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 분야에서 대중음악 콘서트를 제외했다. 전재명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청년문화패스의 목적 중 하나가 공연 예술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특정 공연에 쏠리는 현상을 막고 여러 장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장르를 한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시는 다음달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 2만 8000명에게 바우처를 지급한다.

조희선 기자
2023-04-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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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