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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토] ‘럭셔리’ 인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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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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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1호’에는 명예도 따르지만 삐끗했다 하면 덤터기를 뒤집어 쓴다.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서울시가 뽐내던 새 교통카드 티머니(T-money)가 시민들을 엄청난 혼란으로 몰아넣은 것처럼 말이다.

19세기판 우리나라 대중교통 가운데 ‘럭셔리’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인력거다.일본에서 발명됐는데 이 땅에 들어온 것은 110년 전인 1894년이다.청일전쟁으로 서울∼인천간 교통수요가 폭주하자 한 일본인이 약삭빠르게 10대를 수입했다.처음엔 내국인이 바퀴 둘 달린 ‘괴물’을 몰 엄두를 못내 인력거꾼은 모두 일본인이었다.

도로 사정이 나빴겠지만 일본인 운전사도 사고를 곧 잘 저질렀다.대표적인 사례는 그해 영국의 세계적인 인류학자 비숍 여사가 방한일정을 마치고 인천으로 갈 때였다.인력거꾼의 난폭운행으로 인력거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났다.고령의 비숍 여사는 1년이나 통증에 시달렸단다.또 당시 서울∼인천 구간의 요금은 쌀 반가마니 값을 넘었다.요즘 돈으로 10만원이 넘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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