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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자] 직장에서 아침밥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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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님은 지난해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아 몸이 불편한데도 오전 7시에 구로구청 현장민원실 문을 엽니다. 새벽잠을 설치는 그에게 아침도시락을 선물해 주세요.”


24일 지하철 7호선 온수역에 자리한 구로구청 현장 민원실에서 백설 햄스빌 베이컨으로 만든 아침도시락을 선물받은 박효순씨가 공익근무요원 정선진씨와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결혼 15년차 주부 김애경(45)씨는 서울 구청 공무원인 남편 박효순(46) 주임을 위해 서울신문과 CJ㈜가 펼치는 ‘아침을 먹자’건강캠페인에 사연을 보내왔다.

남편 박씨는 지하철 7호선 온수역에 자리한 구로구청 현장 민원실에서 일한다. 바쁜 직장인들이 출·퇴근 길에 민원서류를 뗄 수 있도록 돕는 것. 책도 빌려주고, 인터넷이나 팩스, 복사도 무료로 사용토록 서비스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7시∼오후 8시. 공익근무요원인 정성진(23)씨와 함께 일하지만, 하루에 400∼500여명이 찾아 늘 분주하다.

2002년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박씨는 지난해 13시간 동안 척추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 건강이 항상 걱정이다.“아침밥을 먹어야 약도 거르지 않는데, 새벽에는 입맛이 없다고 우유만 먹고 가네요.”24일 백설 햄스빌 베이컨으로 만든 아침도시락이 민원실에 도착했다.“아내에게 복권이라도 사라고 해야겠어요. 평생 뭔가에 당첨되긴 처음이거든요.”박씨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다.

아침을 굶었다는 공익요원 정씨와 마주 앉아 푸짐한 도시락을 열었다. 숙직실에서 3∼4시간 잠자고 오전 5시부터 일하던 지하철 직원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줬다.

베이컨 배추덮밥과 베이컨 말이는 따끈따끈했다.“아침에 어떻게 고기를 먹지 싶었는데, 깔끔하고 맛깔스럽다.”고 평했다. 김치가 조금 부족한 게 아쉽단다. “여보, 아침밥 먹고 힘낼 게. 고마워.”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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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