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마을방송 설립추진위는 18일 전국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안산시 원곡동 일대와 반월·시화공단을 청취권역으로 하는 소출력(1㎾) FM라디오 방송국(가칭 국경없는 마을방송)을 설립해 내년초부터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달말 한양대에서 공청회를 열어 설립 및 운영 계획을 논의한데 이어 다음달 외국인 대상 공청회와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6월쯤 인터넷 신문과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뒤 발기인대회와 법인 구성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방송위원회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추진위에는 관내 대학 교수를 비롯해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 관계자,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경없는 마을방송은 본방송과 재방송 각 3시간씩 하루 6시간 방송되며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진행자 등으로 직접 방송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필요한 소식전달과 문화행사 중계 등을 중심으로 해 각 나라 문화 및 문화적 차이와 한국의 전통문화 소개, 한국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에티켓 전달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한국어 등 언어 교육, 기술 및 IT 교육, 근로 지식 강좌, 고충상담 및 안내 등 특집·기획 프로그램과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재미있고 황당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등 참여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준비 실무책임자 유성환(37·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씨는 “지난해 9월 추진위를 발족한 이후 본격적인 준비를 해왔다.”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문화 공동체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