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여성 공무원 모임인 아름회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직원 954명 가운데 여성 229명 전원이 설문에 응했으며, 남성 157명은 일부 설문에 참여했다.
‘상급자가 여성공무원을 기피하는 원인’으로 남성 공무원은 53.5%가 ‘여성의 소극적 직무 수행’을 들었다.20.4%는 ‘산후휴가로 인한 업무공백’,12.7%는 ‘직무와 관련된 비공식적 활동 불참’을 들어 일반적인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 여성 상급자 89명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 보니 ‘일을 잘못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소극적 직무수행’이 각각 27%를 차지했다. 남성 중심 사회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 못지않게 여성 스스로도 반성이 필요함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성들은 보직배치에도 61.8%는 ‘다소 불평등하다’,9.0%는 ‘불이익이 많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평등하다’도 29.2%나 됐다.
여성들은 보직배치에 불평등한 이유로 44.7%가 ‘남녀의 역할 구분’,30.2%가 ‘남성위주의 조직운영’,17.1%가 ‘상급자의 여성기피’를 들었다.6.6%는 ‘여성 스스로 기피’하는 것이 이유라고 답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여성공무원들이 희망하는 보직으로 인사와 기획 등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청내에서 인사 담당 직원을 공모했을 때 여성 지원자는 없었다고 한다. 과다한 업무에 여성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일형 아름회장은 21일 “여성 공무원이 역량을 발휘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를 찾는 데 이번 조사의 목적이 있었다.”면서 “적극적인 교육·훈련 참여 등 여성의 능력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