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으로 소유의 개념이 강한 주택이 주거의 개념으로 전환하는 데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장기전세주택’을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 보급하기로 하고 지난 1월2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이어 이같은 내용의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장기전세주택 5월 공급
장기전세주택은 26·33·45평형 등 3종류다.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2만 4309가구를 공급한다.SH공사의 12개 택지지구 분양 물량 가운데 2852가구,SH공사의 국민임대 물량 가운데 1만 7731가구, 민간 재건축단지의 임대주택 매입물량 3726가구 등이다.
시는 2010년 이후에 매입할 민간 재건축단지 내의 임대주택(2만 927가구)을 감안하면 장기전세주택 공급물량은 장기적으로 4만 5236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5월 송파구 장지지구 419가구,6월 강서구 발산지구 302가구,10월 발산지구 349가구,11월 장지지구 및 은평뉴타운 901가구 등 1971가구가 공급된다.
●노령자·신혼부부 등에 특별공급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임대주택은 올해까지는 기존 주택공급규칙이나 임대주택법에 따라 공급된다.
내년부터는 건설교통부와 협의, 관련 규정을 바꿔 신혼부부나 자가주택을 처분한 노령자를 우대하기로 했다.3자녀 이상 가정의 경우는 기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에도 청약우선 혜택을 주기로 했다. 문홍선 서울시 주택기획과장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신혼부부나 노령자에게만 혜택을 줄 계획”이라면서 “분양물량의 일정규모를 특별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물량의 경우 45평형은 무주택가구주로, 소득에 관계없이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불입액이 많은 사람 등의 순으로 공급된다.33평형은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가구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의 100% 이내인 경우에,26평형은 도시근로자 소득의 70% 이내인 경우에 각각 청약할 수 있다.
한편 시세의 80%로 분양하는 ‘시세연동제’아파트는 철거민 특별공급분과 은평뉴타운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물량이 4500여가구로 크게 줄었다. 오는 2010년 우면 2지구에서 첫 공급이 이뤄진다.
●은평뉴타운 10월 분양원가 공개
‘분양원가 공개’는 입주자 모집공고 때 공개하는 분양가 10개 항목과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분양원가’ 공사감리비 58개 항목이다. 여기에 수요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가가치세와 택지비 항목을 추가해 60개 항목을 공개한다. 정부의 공개 항목은 공사감리비 58개 항목이다.
분양원가 공개는 오는 4월 말 장지·발산지구가 첫 대상이다. 은평뉴타운 1지구(2817가구)의 분양가 공개는 올 10월쯤 이뤄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7-3-6 0: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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