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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개화기 역사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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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 호남신학대 일대가 ‘개화기 역사문화마을’로 조성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개화기 기독교 선교 유적 등이 잘 보존된 이곳 일대가 최근 문화부의 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에 반영됐다.

시는 이에 따라 이곳 일대를 테마형 역사마을로 조성하기로 하고 모두 200억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양림동 일대는 1900년 초 광주에 온 미국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을 비롯해 의료봉사활동·사회복지활동 등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광주지역 최초의 기독교 전래지이자 개화기 근대 유적을 대표하는 자원이다. 시가 구상 중인 역사마을은 호남신학대학교와 수피아여중·고, 기독병원 일대 등 모두 20만㎡에 이른다.

이곳에는 1910년 세워져 전쟁 고아의 보육 장소로도 활용된 ‘우일선 선교사 사택’을 비롯,▲선교사 묘역(호남신학대)-1900년 이후 선교활동 및 의료봉사활동 과정에 풍토병 등에 걸려 병사한 선교사들의 묘역 ▲오웬기념관(시 유형문화재)-1909년 순교한 오웬선교사를 기리기 위해 1914년 건립 ▲수피아홀(등록문화재)-1911년 지어진 네덜란드 양식의 건물로 수피아학교의 모태가 된 건물 등 20종의 유적이 분포돼 있다.

시는 이 유적들이 대부분 100년을 넘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숲과 나무들도 근대 이전에 심어진 것이 많아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판단이다.

시는 조만간 양림동 주민과 호남신학대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개화기 역사마을 전담팀’을 구성, 구체적인 마을 조성방안과 향후 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곳 일대 개화기 마을은 관광자원으로서뿐만 아니라 문화중심도시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7-9-12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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