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관계자는 9일 “경인운하가 조기에 추진되도록 서울·경기와 함께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도 국토해양부의 경인운하 사업 재개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어 이들 자치단체간의 공조 움직임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경인운하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에 이르는 길이 18㎞, 폭 80m의 수로로 부천, 김포, 고양시 등이 사업구간에 속해 있다.
하지만 경인운하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도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경인운하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인천지역 32개 환경·시민단체와 서울 환경단체, 김포·고양·부천 등 경기도 환경단체 등은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경인운하 재추진 규탄 및 백지화를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