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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의회가 200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의결 과정에서 집행부가 요구한 기관 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을 전액 또는 대폭 삭감하자 시와 시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이 ‘시정 발목 잡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는 2일 열린 제1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당초 예산(5143억원)보다 5.2% 많은 270억원을 추가 편성한 2008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에 대해 18억 9300만원(37건)을 삭감, 의결했다.

분야별로는 ▲시장 재량 사업비인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비 7억 5000만원 ▲시장의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1억 1700만원 ▲시민체육대회 읍·면·동 참가 보조경비 1억 600만원 ▲한우 직판장 개선사업 보조금 2억원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및 무료 환승 홍보 제작비 2500만원 등이다.

특히 시 의회는 지난해 말 2008년도 본 예산에서 시장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2억 3400만원 중 절반인 1억 1700만원만 의결하고 나머지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 시가 편성한 1,2차 추경예산 심사과정에서 각각 삭감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올해 본 예산에 시의원 업무 추진비 1억 4200만원 전액을 반영해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사 왔다.

배한철 경산시의회 의장은 이에 대해 “(의원들이) 이번 예산 심사에 소신껏 임했다.”고만 말한 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집행부와 시 직협 등은 이번 시의회의 결정이 산적한 현안사업 추진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 직협은 이날 시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시의회가 지역 발전 및 주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시장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시의회의 추경 예산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방침”이라고 반발했다.

또 시 보훈단체 및 체육회 회원들도 시의회의 단체 관련 예산 삭감에 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집행부도 “시의회가 시장 업무 추진비 등 각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지역 현안인 대구지하철 1호선 경산 연장과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 남천 자연형 하천정화 사업 추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8-10-3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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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