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 일대… 연못·산책길 등 조성
서울 강북구가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공원을 10일 개장한다. 강북구는 번동 일대 버드나무 어린이공원과 오동근린공원에 노인친화형 웰빙테마공원을 조성해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공원에는 노인을 위한 운동기구와 두뇌 놀이기구 등이 갖춰졌다. 또 생태 연못과 산책로, 꽃길 등이 조성돼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했다.웰빙테마공원은 5971㎡ 규모로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월부터 설계용역을 시작, 6월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사업비는 7억 5000만원이 소요됐다.
버드나무 어린이공원에는 상체 근육 풀기, 공중 걷기 등 다양한 운동 기구 외에 숲속 산책로와 게이트볼장 등이 설치됐다.
또 공원 중앙에 물이 흐르는 시냇물과 생태연못, 허브식물원을 조성해 라벤다, 박하 등 1만여본의 허브를 감상하도록 했다. 지압보도와 우산분수도 설치했다.
오동근린공원에는 등허리 지압기, 노젓기 운동, 오금 펴기 등 야외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박귀원 강북구 공원녹지과장은 “그동안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체육, 건강 시설들은 대부분 실내에 설치돼 야외활동에 불편함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을 배려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 행복한 노후 생활을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7-10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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