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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포니픽업 이웃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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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광섭·천기종씨 83·86년식 운행 화제

“우리의 애마 포니는 에쿠스와도 안 바꿉니다.”


이광섭씨가 21년째 타고 다니는 1983년식 포니2 픽업 승용차.
보은군 제공
출고된 지 30년을 바라보는 국산자동차 ‘포니2 픽업’ 2대가 속리산을 누비고 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속리산 입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광섭(56)씨와 이웃 천기종(60)씨의 차다. 차 나이로 따지면 1983년식인 이씨 게 1986년식인 천씨 차보다 3살이나 많다.

이씨는 1989년 6년 된 중고차를 구입해 음식점을 운영하며 운행하고 있다. 청주와 보은읍을 오가면서 쌀과 채소류 등을 실어나르고 이웃집 대소사에도 끌고 다닌다.

이씨는 “음식점 앞에 차를 세워만 둬도 관광객들이 몰려 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어른들은 향수에 젖어, 어린 학생들은 외제인 줄 알고 줄지어 사진을 찍고는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들어 부품 구하기가 힘들어 다른 차량 부품을 개조하거나 직접 깎아 쓰기도 하지만 엔진 상태가 좋아 아직 10년 이상은 거뜬히 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포니’ 주인 천씨는 1986년 480만원을 주고 새 차를 구입했다. 지금까지 잔고장 한번 없이 운행 중이다. 민간 순찰대인 ‘속리산 실버지킴이’로 활동 중인 그는 이 차를 몰고 속리산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관광안내를 하고 범죄예방 활동도 벌인다.

천씨는 “나이 들어 운전을 못 할 때까지 포니를 애마로 이용할 계획”이라며 식지 않는 애정을 보였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09-9-24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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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