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남뉴타운을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뤄 4~50층 규모로 복합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2일 한남3·4구역 건축설계 현상공모 당선자와 심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작 설명회를 가졌다.
한남3구역은 최문규 연세대 교수의 ‘엽맥’이 차지했다. 식물의 잎에 있는 관다발을 뜻하는 이 말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뻗어 나가는 자연 산책로를 만들어 숲과 도시가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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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내 3구역(위)과 4구역 현상공모 당선작(아래).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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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는 산자락의 경사 및 향과 조망 등을 고려해 남향의 4층 이하 판상형과 테라스형 주거단지를 배치했다. 저지대인 ‘그라운드2.0’ 지역에는 최대 50층 높이의 고층주상복합건물을 세워 상업·체육·교육시설 등을 수용, 지역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한남4구역 설계공모 당선자인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는 구역 안에 대규모 입체 보행녹지대를 지역 중심지역으로 설계했다. 한강과 인접해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탑상형 건축물을 배치했다. 또 동수를 최소화해 조망권 확보를 위한 ‘통경축’도 설정했다. 건축설계 현상공모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병근 건국대 교수는 당선작 선정 이유를 “한남3구역 당선작은 지형에 순응하는 배치 계획을 세워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남4구역 당선작에 대해서도 “3구역 등 주변부와의 호환성과 연계성이 좋고, 경제적인 효율성도 높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9-12-3 12: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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