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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부지사·비서실장 ‘농민운동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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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반 각자 고향서 농민운동 시작…“농민 소득.복지에 관심 기대”

 김두관(51)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할 정무부지사,비서실장 내정자가 모두 농민 운동가 출신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 당선자는 29일 정무부지사에 강병기(49)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농민위원장을,도지사 비서실장에 윤학송(53) 전 도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1980년대 중반 비슷한 시기에 각각 고향인 남해와 진주,함양에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에서 태어난 김 당선자는 1986년 재야단체인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간사로 일하던 중 직선제 개헌투쟁 청주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출감한 후 곧바로 귀향해 농민운동에 뛰어들었다.

 남해군 농민회를 결성해 사무국장을 맡았고 마을 이장도 지냈다.

 이어 남해신문을 창간해 직접 배달했고,1995년 이장 출신 최초로 기초단체장에 당선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정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진주 출신인 강병기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가톨릭농민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경남연맹 사무처장,정책위원장,민주노동당 진주지구당 농민위원장 등을 맡으며 20여년간 농민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

 그는 “농민운동은 사회변혁의 주체로서 (제가) 선택한 길이었다.”며 “농민운동을 하면서 한가지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진심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다’라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강 내정자의 부인 김미영(46)씨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을 맡는 등 같이 농민운동을 했고 경남도의원을 역임했다.

 함양이 고향인 윤학송 도지사 비서실장 내정자도 1985년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고향에 내려가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윤 비서실장 내정자는 “시국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농민과 서민 등 소외된 사람과 같이 생활해야 겠다는 생각에 귀향했다.”고 말했다.

 농민운동을 하면서 김 당선자를 알게 됐다는 그는 “10여년간의 농민운동 중 농민에게 큰 부담이었던 수세(물세) 인하를 위해 줄기차게 투쟁하다 마침내 폐지하도록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그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무소속 경남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농민의 권익과 소득 향상에 계속 앞장서 왔다.

 전농 부산경남연맹 남성민(39) 정책위원장은 30일 “도지사와 부지사,비서실장 모두 농촌을 경험해 어려운 농업 현실을 잘 알기에 농민의 소득과 복지 개선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995년 도시근로자소득과 농민소득이 100대 97~98로 별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최근 100대 67~68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도지사 등은 특히 이 격차를 줄이는데 행정력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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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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